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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내가 어떻게 너를 그 여자로 볼 수 있겠어?

  • 이튿날 아침.
  • 악몽에서 가까스로 깨어난 고낙신은 눈을 뜨자마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온몸이 나른했다.
  • 아침 햇살이 커튼을 뚫고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친 그의 알몸 위에 내리쬐었는데 마치 임효설의 따뜻한 손길처럼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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