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고낙신 씨가 학대한다고요?
- “봐봐요.”
- 그녀는 옷을 걷어 올려 어깨를 드러냈다. 거기엔 OK 붕대가 감겨있었고 폭력으로 인해 생긴 상처다. 더 설득하기 위해 그녀는 붕대 두 장을 뜯어내 손톱으로 인해 찍힌 상처를 한스와 찰리한테 보여줬다.
- “말 안 듣는다고 그분이 남긴 거예요. 온몸에 이런 크고 작은 상처들로 가득해요. 사람들이 부잣집에 시집가면 온갖 부와 명예들을 누리면서 살다던데, 이럴 줄을 정말 상상도… 이대로 살다가는 맞아 죽을 거예요… 전 그저 일반인처럼 살고 싶어요… 이 모욕감 이해하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