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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못 해, 내가 그의 아내도 아니고

  • “어젯밤 닥터 단이 옆 병실에 저녁 배달을 갔을 때 나도 따라갔거든.”
  • 강원희는 책상에 기대어 손으로 필통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 “와! 네 남편은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더라. 성격은 별로였지만. 근데 네 남편, 실명까지 했다고 단지운이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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