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7화 너랑 네 딸 중에 한 명만 살 수 있어
- 양영나는 소리 내어 웃었다. 그리고 연혜빈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 “병원에서 마주친 사람도 너고 좋아하는 사람도 너잖아. 연혜빈 넌 모든 걸 다 알고 있으면서 왜 굳이 내 속을 뒤집어놓는 거야? 날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내가 왜 보러 가?”
- “당신을 안 좋아한다는 거 알면서 왜 송시훈이 그 영상이랑 바이올린을 바꾸려고 했을 때 두말 없이 넘겨준 거야? 왜 영상 속에 오빠랑 내가 스킨십하는 모습을 보고 태기에 영향 줄 정도로 화를 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