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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눈이 안 보이는 거지 손은 멀쩡하잖아!

  • “네.”
  • 반우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덤덤했다. 마치 실명이 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보였다.
  • 연혜빈은 십사 년 전에도 남자가 실명한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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