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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조금 있으면 형수님 상대할 시간이 없을 지도 모르니까요

  • 연혜빈은 두 손을 무릎에 얹은 채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오솔길 맞은 쪽의 화초들을 바라봤다. 머릿속에는 반우석의 그 뚜렷한 이목구비의 냉랭한 얼굴이 떠올랐다.
  • 그녀는 지금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표현할 수가 없었다. 저릿하고 아릿하고 괴롭고 헛헛한.
  • 그러니까 그 남자는 천성적으로 무뚝뚝한 게 아니었다. 그도 한 여자를 열렬히 사랑한 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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