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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최 대표님이 안 계시니까 거울에 대고 셀카라도 찍어야죠

  • 싱가포르—
  • 최성운이 전화를 끊고 1분도 채 되지 않는 사이 핸드폰 진동이 울리면서 하영이 보내온 메시지 두 통을 받았다.
  • “최 대표님, 저 이 가방 너무 갖고 싶었는데 자격이 없어서 못 샀었는데, 최 대표님이 직접 매장까지 가셔서 사다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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