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화 최 대표님,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 조 비서가 건물을 나서며 배달원에게서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도시락 파우치를 받아들기만 하면 직원 중 누군가는 서류를 건네야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대표님 사무실로 가서 최성운의 도시락을 몰래 훔쳐보았고, 그 직원이 사무실로 돌아가면 동료 직원들이 그를 둘러쌌다.
- 한동안 회사 직원들은 어느 연예인의 찌라시를 얘기하던 데로부터 누가 최 대표님한테 볼일이 있느니, 최 대표님이 오늘 점심엔 뭘 드셨는지가 가장 큰 화젯거리였다.
- “ 방금 방 팀장님이 대표님 사무실로 가셨어요. 얘기 들어보니까 오늘은 사골국이라던데요? 국 냄새가 끝내줬대요. 방 팀장님이 심지어 염치불문하고 대표님한테 조금만 나눠주실 수 없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나 봐요. 그러고는 아내분한테 연락해서 오늘 사골국 끓이라고 저녁에 먹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