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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나를 밤새 괴롭히고는, 바지 입고 그냥 간다고?

  • 반우석은 저울대를 내려놓고 그녀의 얼굴을 가린 부채를 치웠다.
  • 연혜빈은 속눈썹을 떨며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화사한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깃들어 있었다.
  • "오빠,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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