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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전설의 건반 위로 흐르는 선율

  • "서린 씨, 전공자라면서요? 이 곡 치시죠?" 서연이 무심하게 물었다. "...저, 그 곡은 악보를 안 외워서..."
  • 서린은 폭발 직전이었다. 저 외국 여자가 정말 그 곡을 원했을 리 없다고, 서연이 자기를 망신 주려고 일부러 어려운 곡명을 지어낸 것이라 확신했다. 서린은 외국인을 향해 다급히 영어로 외쳤다.
  • "저 다른 프랑스 곡은 쳐줄 수 있어요! 리스트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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