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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사생팬들의 추격전(1)

  • 어느 호텔 객실 안, 서재문이 무거운 몸을 간신히 일으켰다. 최근 집안의 시끄러운 일들을 피하려 촬영장에만 틀어박혀 미친 듯이 연기에만 몰두한 탓이었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고질병인 불면증과 위염은 더욱 악화되었고, 이제는 멜라토닌마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 신경질적으로 휴대폰을 켜자, 예상대로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는 가족들의 독촉 메시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
  • 서재문이라고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었다. 형제들과 막내동생을 아끼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두려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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