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화 주인과 손님을 가리지 않다
- 최시화는 옆에서 말이 없었고 지금 상황에서 할 말도 없었으며 최미정은 자신에게만 남자를 소개해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최태호와 도소화에게도 소개해 달라고 했다. 도소화가 말을 하기도 전에 최태호가 평온한 목소리로 다그쳤다.
- “이렇게 큰 애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맨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 달라고 하다니, 넌 친구들도 없어? 매력이 없어서 좋다는 사람도 없는 거야?”
- 최태호는 다그치면서도 일깨워주고 있었다. 주변에 자신을 좋다는 사람도 없는 건가? 있다면 여자로서 그런 남자를 찾은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늘 모르는 법이라고 상대방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는 없었고 혹은 젊었을 때 사람들은 늘 자신들이 말하는 느낌이나 감정을 추구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런 것들이 제일 의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