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큰 압박을 받다
- 정율은 최시환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고 그가 베푼 호의에 고마웠기에 그녀도 그의 손을 살짝 되잡으며 자신이 괜찮다고 신호를 보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그녀는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고 그녀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었다.
- “엄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 최시환은 눈살을 찌푸리며 덤덤하지만 엄숙한 태도로 말했고 유정이 정율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두 아이들도 같이 있는데 그녀의 말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유정은 거기까지 생각도 못 한 채 그저 정율에게 충격을 주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