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화 이상한 관계
- “그런 일 없어, 나와 네 형수의 감정 문제는 신경 쓰지 마, 회사에도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어머니는 잘 계시지?”
- 최정동은 드디어 유정의 얘기를 꺼냈고 왠지 모르게 유정에 대해서도 최정동은 친근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지금 이 연대에 한 여자가 2남 2녀 네 명의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특히 규수들에게는 거의 없는 일이었다. 이 방면으로 보았을 때 유정도 이 세상에서 이방인 같은 존재였고 아이를 네 명이나 낳았는데 남편의 사랑을 별로 받지도 못했고 남편은 되레 여자가 끊긴 적이 없었다.
- 최시환은 더 이상 최정동과 말하고 싶지 않아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