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화 마음과 말이 다르다
- 똑똑한 사람도 생각이 많아지면 실수를 하게 되는 법이었으며 최시환의 말실수는 되레 도소화가 정율에게 다시 한번 단단히 경고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도소화는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 “너도 참, 그걸 왜 몰라? 그 사람은 우리 집안의 장손 며느리가 맞지만 우리가 인정을 하지는 않았잖아? 네가 우리 맘에 쏙 드는 손자며느리를 찾아오면 달라고 하는 거 다 줄게! 하지만 엉망진창인 사람은 우리가 인정을 못해.”
- 도소화는 말을 하며 까다로운 눈으로 정율을 바라보았으며 말속에 뼈가 느껴졌고 아무리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그녀의 말뜻을 알아들을 수 있지만 정율은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그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