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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급변하는 상황

  • 정율은 장금연을 따라가면서 생각했다. 이로써 계약을 맺은 건가? 어찌 되었든 간에 그녀는 한 번도 계약을 어길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성사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아닐까? 정율은 학교 소개와 등록금을 보고 나니 가슴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는 감당이 안 되기에 회사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 “장실장님, 여기 돈을 너무 많이 쓰게 되는 건 아닐까요?”
  • 정율은 마음속 가장 큰 근심거리를 말했다. 지금 묻는 것이 오히려 이후에 직접 묻는 것보다 나을 거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필경 등록금을 제외한 모든 일들은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가 준비를 다 마친 다음 등록금이 문젯거리로 된다면 너무 아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장금연은 내심 이렇게 시야가 좁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언짢은 말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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