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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청춘을 내일과 바꾸다

  • 오전 내내 사무실에서 정율은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이렇게 해야만 자신의 체면을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체면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바닥을 치는 조금 남은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젊은데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그녀가 무엇을 하든지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그녀와 동갑인 윤하뿐이라는 것이다. 점심을 주문하고 나서 최시환에게 금액을 2억 정도 올려달라고 요구를 제기할 생각을 했다. 어차피 자신의 청춘을 걸고 진행하는 거래이니 한 번쯤 무리한 요구를 해서 앞으로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더 보탬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그녀가 한참 초조해 있을 때 그녀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려왔고 힐끗 보니 병원에서 걸려 온 것이라 최시환의 업무에 방해가 되면 안 되니 손짓으로 잠시 나간다고 알린 뒤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전화가 올 리가 없기 때문에 매번 걸려오는 병원의 전화는 그녀를 불안하게 하였으며 이번에도 그녀는 떨리는 마음으로 좋은 소식이 전해오기를 기도하면서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희망이 클수록 실망도 큰 법, 전화기 건너에서 다급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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