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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사랑이 뿌리내리다

  • 부드러운 물결이 정율의 몸을 감싸고 그녀는 엄마의 품에라도 있는듯한 포근함에 저도 모르게 꿈나라에 들어섰다. 인간은 극도의 긴장이 풀리면 곧장 깊은 잠에 빠지게 되는데 핸드폰 알람 따위는 그런 사람을 깨울 능력이 부족했다. 최시환은 사람을 시켜 그녀를 데려오려 했으나 도우미 앞에서도 두 사람이 아주 많이 사랑하는 척해야 최씨 어른들이 뒷조사할 때 덜 피곤할 터이니 직접 집에 가서 그녀를 데려오기로 했다. 그가 집에 도착하지 집사가 마중 나와서 말했다.
  • “최 대표님, 정 비서님이 위층에 계십니다.”
  • 그는 머리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한 뒤 조용히 위층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방에 사람이 없음을 발견하고 혹시 자신의 방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문을 열자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왔고 사람이 보이질 않았다. 그 음악이 어디서 오는지 최시환은 단번에 알아차렸고 이 여자한테 자신의 욕실은 들어가지도 말고 안에 있는 물건들은 다치지도 말라고 경고했었건만 이 여자가 참 담이 크다고 생각을 하며 눈썹을 찌푸리고 얼굴에 곧장 엄숙한 표정을 짓고는 힘 있는 발걸음으로 두터운 카펫을 밟고 퉁퉁 소리를 내며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시각 정율은 여전히 달콤히 자고 있었고 누군가가 들어와있다 는것을 아예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곧 이 달콤하기 그지없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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