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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흔쾌히 응전하다

  • 정율은 속으로 불복하였다. 같은 여자끼리 무슨 자격으로 사람을 이렇게도 깔보지?
  • 그녀는 몸을 돌려 최시환 곁으로 갔다. 그의 팔짱을 끼고 교묘하게 웃으며 말했다.
  • “시환 오빠, 이 여자는 숙녀 스타일로 간 거 아니였어? 이러니깐 너무 늠름한거 아니에요? 설마 여기를 촬영장이라고 생각하고 거꾸로 연기하는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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