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화 처지를 바꿔 생각하다
- 최시환은 그녀의 곁에 서서 그녀가 양쪽의 서류를 각각 정리하고 나서 복사기에 새로운 서류를 넣고 그가 방금 한 방법대로 복사하는 것을 지켜보고나서야 마음속으로 안심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 내색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 “그래, 한번 했던 일은 잘 기억해둬.”
- 그는 그녀를 다그치려 했다. 한번 해봤던 일은 잘 기억하고 마음속에 새겨둬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커리어가 천천히 쌓일 수 있고 업무 경험과 기본적인 기술이 갈수록 강해지고, 다른 일도 비교적 순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