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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명백한 증거

  • 아침을 먹을 때 모진풍의 전화가 또 울렸다. 회장님의 비서가 전화를 걸어와 독촉했지만 이번에는 일정을 바꾸어 모 씨네 백악관 대저택이 아닌 모 씨 그룹 본사로 향해야 했다.
  • 잘난 체하지 않기 위해 나는 운전하지 않고 모진풍의 차에 올라 본사로 향했다.
  • 가는 내내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각자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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