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화 인간성이 없다
- 뒤이어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모진풍과 허묵이 같이 한 차에 타더니 유유히 떠나갔다. 앙숙이었던 그들이 한 차에 타고 가는 모습에 나는 설마 결투라도 하려는 것인가? 무엇을 하러 간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도 돌아가요. 다음에 또 만나요. 오늘은 너무 재수가 없었네요.”
- 모영이 말했다. 이때 모진풍의 부하가 다가오더니 모진풍이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주라고 지시했다며 나더러 차에 타라고 했다. 모영과 작별 인사를 한 나는 차를 타고 그 자리에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