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 왜?
- 그러자 모진풍이 어리둥절했다. 그는 아마 누구한테도 뺨을 맞아본 적이 없었을 것이고 적어도 오랫동안 뺨을 맞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손이 그의 뺨에 닿았을 때 그는 정말로 어리둥절해졌다.
- 하지만 뒤이어 내가 자신의 위엄을 침범하고 반격했다는 것을 느끼자 그는 바로 화를 내며 나의 목을 졸랐고 얼굴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것은 악기가 아니라 정말로 살기였다.
-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었고 가슴이 점점 답답해지면서 아파났으며 머리는 점점 흐리멍덩해졌다. 절망한 나머지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려 모진풍의 손에 떨어졌다. 내 눈의 절망과 포기가 그의 마음을 건드렸는지 그의 손은 갑자기 나의 눈물에 데인 것처럼 놓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