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화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다
- 밤새 모진풍은 돌아오지 않았다.
- 그는 송이에게 벌을 주지 않았으므로 그래도 신용을 지킨 셈이었지만 다만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사실을 확인하러 고낙을 찾아갔을지 아니면 너무 큰 좌절감이 느껴져서 숨어버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뒤 나도 계속해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어떤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여전히 학력 때문에 통과하지 못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모진풍의 일을 생각하면서 버스를 타고 풍림별원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