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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너는 신발을 들기에 딱 어울려

  • 원래는 멀쩡했는데 갑자기 이런 대화가 오가고 나니 나는 화가 치밀어 올라 자료들을 손으로 콱 밀쳐버렸다. 자료들이 땅에 여기저기 널렸다.
  • 나와 모진풍 사이에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골짜기가 있는 듯싶었다. 아무리 어떻게 노력해도 절대 넘을 수 없는 그런 깊고 큰 골짜기였다.
  • 나는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가 바닥에 널려진 자료들을 다시 주어서 일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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