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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도움 요청

  • 모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날 바라보았다. 한참을 생각하던 그녀는 계속 말해보라는 눈짓을 했다.
  • 하지만 난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지금까지 그녀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다는 건 전부 심증일 뿐, 이렇다 할 물증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 바꿔 말하면 그녀는 지금까지 날 해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자기 자신의 몸을 해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걸 직접 말하려니 뭔가 쑥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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