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화 여자의 이미지

• 드디어 가연이 시작되었다. 가연이라고 하면 온 가족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밥을 먹고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 하지만 모씨 가문의 가연은 다른 집의 가연과는 달랐다. 분위기가 엄숙하고 웃음거리가 거의 없이 모두들 묵묵히 먹기만 했다. 하지만 먹는 건 별로 없었다.
• 소양이 이런 자리에 있으니 정말 아이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이것저것 볼 뿐 말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