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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불안

  • 모진풍의 전화였다. 난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제때 한약을 먹었냐고 확인차 걸어온 전화였다.
  • 다 먹었다고 말하니 조금 있으면 기사가 데리러 갈 테니 소양이 픽업을 떠나라고 말했다. 난 알겠다고 대답했다.
  • 전화를 끊고서도 내 가슴의 쿵쾅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더 이상 3층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둘었다. 모진풍에게 또 이 모습을 들킨다면 그때는 모든 게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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