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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여지를 남겨 두다

  • 내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갑자기 안으로 뛰어들어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아이를 구하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위험을 무릅쓸 수 없다.
  • 한상은 사실 정말 소양에게 해를 가하진 않을 것이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모씨 가문이고 소양은 모씨 가문의 핏줄이다. 하지만 나는 도박을 걸 수 없었다. 만일 한상이 정말 악독한 변태 짓을 하는 아줌마라면 나는 그런 모험을 감당할 수 없다.
  • 그리고 한상이 이 정도까지 말을 한 이상 그녀는 이미 위기감을 느꼈다는 뜻이기 때문에 내게 패를 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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