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화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
- 하지만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예의범절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초면에 대놓고 이름을 부르는 그의 모습이 너무 교양이 없는 것 같았다.
- “저는 왕유라고 해요. 해성 IT 계 일인자죠.”
- 그는 진지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특히 자신을 “일인자”라고 할 때 마치 “일인자”자격증이라도 있는 것처럼 엄청 진지했다. 역시 경망스러운 소년이었다. 나를 만나서 망정이지 모진풍처럼 나르시시즘이 강한 사람을 만났더라면 재밌는 구경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