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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도망을 가다

  • 사람들의 시선이 진영에게로 전부 쏠렸다.
  • 진영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무감각하고 표정이 망연했다. 그녀는 이 일이 자신한테 일어난 일이라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 [하필이면 아가씨랑 성미가 룸메이트가 됐던 게 문제지. 아가씨가 워낙 순수해서 쉽게 속일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성미는 지 오빠가 재벌집의 참한 여식을 제일 싫어하는 거 아니까, 진영을 제 새언니감으로 점찍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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