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화 드디어 드러난 진실
- 나경택의 얼굴이 울그락붉으락해졌다.
- 선미와 나성주의 부적절한 관계나, 아니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던 짓이나 모두 엄청난 추문들이었다. 어떤 게 퍼져나가도 나 씨 가문은 충분히 상류층 사회의 웃음거리로 전락될 게 뻔했다.
- 선미의 부모도 이 자리에 있었다. 그들은 선미와 나성주가 예전에 사귄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때 두 사람의 눈에 나성주는 그저 재벌집 도련님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어 보였다. 그래서 딸한테 상대와 헤어지라고 설득하기도 했었다. 언제나 조심성이 많던 딸이 나성주와의 관계를 들킬 거라고는 두 사람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