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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어릴적의 단편 기억

  • 역시 기대할 건 며느리밖에 없었다. 며느리쪽에서 어떻게 충동이 일어야 할 텐데.
  • 박보경이 그게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 “그게 아니라 저 그때 우리가 별장에 놀러갔을 때 일이 생각나서요. 그때 소희가 잘 때 꼭 쿠션을 안고 잤는데, 하필이면 갖고 간 쿠션이 더러워져서 소희 엄마가 그걸 씻었잖아요. 그래서 낮잠 잘 때 할 수 없이 쿠션 없이 잤는데, 어떻게 해도 잠이 안 오니까 소희가 결국 진현이를 쿠션 삼아 안고 자겠다고 우긴 거 기억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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