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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네가 받은 굴욕의 증거잖아?

  •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화가 치밀었다. 왜 그한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단 말인가? 처음 일어났을 때 말했어야 했다.
  • 설마 이 일로 그녀를 혐오할까 봐? 그녀를 떠날까 봐 두려워서? 그래서 점점 더 깊게 빠졌을 거라고 나도진은 스스로 그렇게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 “아니야, 내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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