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1화 부서진 관계, 돌이킬 수 없는 선택
- 남자는 겁에 질려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호원들이 강제로 집 문을 부수고 들어와 그를 찾아낸 후 묶어서 끌고 나왔기 때문이다. 남자는 결국 재벌가와 정면으로 맞설 용기가 없었으며 남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데 이어 진선우에게 자기 아이의 아빠까지 되어달라고 했으니...
- 자현에게 입도 뻥긋 못한 채 남자는 천천히 다가오는 진선우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에 완전히 압도당한 채 겁에 질려 본능적으로 변명부터 늘어놓기 시작했다.
- “나랑 상관없어요! 당신 부인이 외로워 먼저 유혹한 거예요! 난 그저 돈이 필요했을 뿐인데 돈으로 나를 협박하면서까지 곁에 두려고 했어요! 모든 건 그녀가 꾸민 일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