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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은혜를 원수로 갚다

  • 진현은 옆에 있는 나도진을 바라보았다.
  • 나도진의 표정은 이미 더 이상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채연이 일찍부터 벌써… 자신이 정의감으로 구해준 사람이 결국 자신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있었고, 그녀가 사랑하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그녀를 늘 괴롭혔던 사람이었다니! 결국 그가 했던 모든 일은 단지 쓸모없는 참견에 불과했다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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