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8화 비겁한 변명, 무너지는 가면
- “그만하세요! 캠퍼스에서 가인을 처음 봤을 때 그 애는 우리를 전혀 몰랐어요. 우리한테 관심조차 없던 사람이 어떻게 고등학교 때 우리가 도망치는 걸 보고 부모님께 신고하겠어요?”
- 우희는 그의 거짓말을 단번에 꿰뚫고는 비웃었다.
- “정말 어이없네요! 가인이 먼저 좋아했다고요? 스스로 한 거짓말에 본인까지 속아 넘어가다니... 고등학교 때 얼굴 한번 스쳤을 뿐인데 어떻게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학교에서 마주쳤을 때도 전혀 몰랐다고요?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른 척했겠죠! 그래야 계속 거짓말을 믿고 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