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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감금당했던 장소

  • 단 한마디 말 때문이었다.
  • “아줌마, 우리 아빠를 좋아해요? 우리 아빠는 오직 엄마만을 사랑해요. 영원히 아줌마의 마음을 받아줄 일은 없어요.”
  • 아직 세상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 사람의 감정을 완벽히 분별할 수 없는 어린아이가 단 한 번의 통찰로 그녀의 내면을 꿰뚫어 본 순간, 그녀가 미쳐버리지 않도록 스스로 가두어 두었던 감정의 사슬이 완전히 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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