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화 남을 경계하는 마음이 없어서도 안 된다
- 그들이 꼰대처럼 굴어도 현재의 시점에서는 성원의 체계가 곧 구성을 결정짓고 있어서 박승연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성원을 확실하게 바꿔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 평소에도 꼰대 이사진들은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하며 지냈다.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해도 문제 될 일은 없겠지만 쉽게 손을 뗄 인간들이 아니었다.
- 박승연은 박인강을 해치운 뒤 그와 두 동업자의 지분을 사적인 명의로 매수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사진들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오늘도 소란을 피워 박승연의 손에서 그 지분을 빼앗아 나눠 가지려던 속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