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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넌 잠을 자고, 난 내 할일을 할게

  • 배경수는 한 손을 복도 난간에 걸친 채 고개를 들어 계단 입구의 소준성을 바라보았다. 비록 현재 두 사람의 키는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배경수의 기세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눈가에는 차가운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 “저는 장 도련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 소준성은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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