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화 나에게 시집오겠다고 한 말 아직도 유효해?
- 박승연은 이 일로 밤늦도록 바빴고 손에 들고 있던 일을 끝내고 거둔 후에 담배를 한 대 피웠으며 베란다에 서서 오동각 밖의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바라보았다.
- 손에 들고 있는 담배가 다 타고나서야 박승연은 손을 뗐고 그 깊고 매서운 눈은 이 칠흑 같은 밤에 더욱 빛이나 보였다.
- 박승연은 안방에 갔다가 서윤이 이미 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밤에 다시 발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박승연은 계속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