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화 서윤의 기개
- 어느덧 서윤이 성원 그룹에서 일한 지 보름 가까이 지났다. 보름 동안 임우를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다. 임우는 생각과 견해를 겸비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지내기 힘들고 냉철하고 엄격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함께 지내보니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적어도 그녀에게는 괜찮은 사람이었다.
- 이날 서윤이 일을 마치자마자 장옥의 전화를 받았다. 장옥의 전화에 서윤은 좀 의아해했다. 지난번 서민이 결혼하고 나서부터 집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어 서윤은 그들이 자신을 잊은 줄 알았다.
- 서윤이 전화를 받자 반대편에서 장옥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