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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오늘은 어떤 맛으로 할까?

  • 저녁은 박승연이 요리했다. 서윤은 요즘 바빴다. 임우를 따라 이것저것 배우게 된 후로 서윤은 자신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에 비해 박승연은 너무 한가로워 보였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종일 빈둥빈둥 모바일 게임만 하는 줄로 알 정도로 말이다.
  • 서윤은 한시간 정도 일을 마치고 흘끗 시간을 보고는 계단을 내려갔다. 박승연은 마침 주방에서 나오면서 목을 주무르며 내려오는 서윤을 보았다. 손짓하며 서윤에게 말했다.
  • “어서와, 손씻고 밥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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