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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기회를 타서 비웃다

  • 부성 그룹 오전 미팅,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간의 업무에 대해 브리핑하게 되는데 이는 서윤이 일 년 전 부성 그룹을 떠나고 나서 처음으로 미팅에 참여하는 자리였다. 회사의 이사회는 서윤을 만나자 저도 모르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일부는 서윤이 돌아온 것을 몰라서였고 일부는 며칠 전 사건 때문에 서윤에게 살짝 불만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서윤은 모조리 못 본 체하였고 자료를 손에 들고 자기의 자리에 앉아 시선을 내리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회장님과 사장님이 아직 오시지 않아 다들 의견이 분분한 상태였다. 일부 이사들은 나이가 꽤 많았기에 당연히 서윤보다 경험이 많았다. 그들은 자기가 나이가 많은 것을 연유로 대범하게 그날 약혼 연회의 일을 토론했는데 마치 눈앞에서 본 듯 떠들어댔다.
  • 그중 한 이사는 전에 일과 관련된 문제로 서윤과 부딪친 적이 있었으나 그녀는 또 고집이 아주 센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이번에 이런 일이 생겼으니 이때다 싶어 그 이사는 비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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