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화 어디를 봐서 내가 서민을 괴롭혔어?
- 서민은 요즘 결혼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두 집안 어르신들이 모든 걸 자신들한테 맡기라고는 했지만, 결혼은 여자들의 마음속에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기에 서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 최근 들어 유민서와 함께 여기저기 다니면서 물건을 산 것도 시어머니인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였다. 서민은 최근 들어 박희성이 정신이 딴 데 팔려있다는 걸 알았고, 그의 마음속에 아직도 서윤 그 계집애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결혼하는 건 그들이지만 박희성은 마음속으로 계속 서윤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 서민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모두 포기할 수 없었다. 서민에게 있어서 박희성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