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화 아파, 그러니 자기가 나 아껴줄 거야?
- 오랫동안 억눌렀던 것이 철저하게 폭발하면서 후폭풍은 엄청났다. 끊임없이 갈구하고 요구하는 쪽은 통쾌하고 기분 좋았지만, 피동적인 쪽은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그날 밤, 박승연은 서윤을 어르고 달래며 끊임없이 갈구했고, 서윤이 낮은 소리로 중얼 거릴 때마다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아 그녀를 가만둘 수 없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갈구하다가 서윤이 힘이 빠져 늘어지고 나서야 박승연은 그녀를 안고 욕실로 향했다.
- 서윤은 욕조에 기대여 누워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고 눈뜨기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뜨거운 손이 그녀의 등을 이리저리 쓸며 유혹하자 서윤은 다급히 눈을 뜨며 말썽인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