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농담
- 연민정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얼굴로 전용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아는 사람은 제작팀 몇 명뿐이었고, 나머지는 개인 스텝이었다.
- 감히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지 못하는 제작팀 사람들은 기껏해야 사적으로 쉬쉬거렸고,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절대 발설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연민정의 개인 스텝이 소문내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다들 연민정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찍소리도 못 내고 있었다. 어젯밤에 뺨을 얻어맞은 주영은 볼이 아직도 부어 있었지만, 차마 연민정이 때렸다는 말은 못 하고 자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