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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안락사

  • 모진성은 그저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 석영란은 정말로 우아한 여자였다. 그녀는 모든 일에 격식을 중시했고, 정말로 명문가 출신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끊임없이 침을 흘리며 심지어 대소변도 가리지 못한다. 그 모습은 너무나도 참담했다.
  • 모진성조차 석영란이 얼마나 힘들고 창피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분명 이런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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