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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못 봤던 것도 아니다

  • 연서윤은 계속 문가에 서 있었고, 문도 닫지 않았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들어와 박도겸조차 그 바람이 매우 차갑다고 느꼈다.
  • "너 지금 목욕 타월만 걸치고 문가에 서 있는 게, 혹시 무슨 의도라도 있는 건가?"
  • 마침 이 시간이어서 복도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다 보이고 말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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