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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엄마가 너한테 잘 안 해줘?

  • 연민정이 두 아이의 샤워를 마친 후 하은이가 얌전하게 직접 그림책을 가지고 침대에 올라갔다.
  • “엄마, 오늘은 저한테 이 그림책만 읽어주시고 남은 시간은 시오랑 함께 있어 주세요.”
  • 박시오는 방에서 하은의 책장을 바라보았다. 그림책으로 가득 찬 책장을 아이는 처음 구경하는 듯한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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